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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Hotel Review

시애틀 저가 호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파이오니어 스퀘어

by FORATRAVEL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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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Western Plus Pioneer Square Hotel Downtown

Room Type : 1 King Bed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위치 좋은 곳에 숙소를 구하고 싶은데, 시설 좋고 이름 값하는 곳은 비쌉니다. 그나마 가격이 저렴하다 싶은 곳은 평점이 다소 떨어지는 건 전 세계 공통점 아닐까요?

자본주의 사회는 그 어디라도 돈 값을 한다고 생각하기에, 가성비 호텔을 찾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다운타운 내에 체인 호텔들이 제법 많았지만, 일정 가격 선을 기준으로 필터를 걸어보니, 선택지는 몇 개 남지 않았습니다.

그 중 후보군에 올려뒀던 곳은, 트레블 롯지, 홀리데이인, 베스트웨스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들 중에서 그나마 PIKE Place나 SAM(Seattle Art Museum)과 가까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파이오니어 스퀘어'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대해서 잘 몰랐다. (미리 알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 구글맵 평점이 높았다.
 비슷한 가격에 조식을 포함했다.

※ 참고사항 : 시애틀도 미국 어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홈리스가 많았습니다. 시애틀 다운타운을 구석구석 많이 돌아다녀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에 비해서 파이오니어 스퀘어 주변이 홈리스가 많았던 것 같고, 시애틀 다운타운이 거기서 거기라 충분히 걸어 다니거나, 버스를 타면 되기 때문에, 좀 더 범위를 확장해서 쾌적한 동네에 있는 호텔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 호텔로 가는 방법

호텔로 가는 방법은 심플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 Light Rail이라는 녀석을 타고 쭉- 다운타운으로 들어오면, 파이오니어 스퀘어 역이 있고, 역에 내린 후 호텔로 5분 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하지만, 파이오니어 스퀘어 역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호텔로 걸어오는 내내 주변을 살피며 아내와 약속했습니다. 시애틀에서는 밤에 여기로 걸어 다니지 말자.

※ 참고사항 : 어쩔 수 없이 시애틀에서도 매일 해가 지고 나서야 호텔에 돌아갔었는데요, 주로 이용했던 길은 파이오니어 스퀘어 쪽 길이 아니라, 워터프론트를 따라서 큰길로 걸어 왔습니다. 큰 길은 차들이 밤에도 많이 다녔고, 베스트웨스턴이 워터프론트 쪽 큰길에 아주 가깝게 붙어 있기 때문에 후다닥 들어가기에 딱 좋았기 때문입니다.

3.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Best Western Plus

베스트웨스턴 브랜드 자체가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 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파이오니어 스퀘어는 시애틀에서 3등급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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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객실에 대하여

고맙게도 객실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1 Queen Bed에서 1 King Bed로.

업그레이드된 방은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 2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도 따로 있었고. 소파와 테이블도 정말 컸습니다.

나무로 된 가구와 집기류는 오래된 듯했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눈 내리는 창 밖 풍경과 잘 어울려서 괜히 분위기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호텔 자체에 큰 기대를 한다면, 시설이 다소 낡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생각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시간이 흐르면 그 시간만큼 세월의 흔적이 남기 마련이니까요... 우리의 경우에는 며칠 동안 지내기에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습니다.

밖에는 눈이 오고 있다. 토익 리스닝 문제에 나올 것 같은 장면
부족함 없는 테이블

5. 호텔 조식

로비층에 있는 작은 공간에서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테이블은 4개 정도가 전부였지만, 단 한 번도 테이블이 부족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대부분 음식을 담아서 각자 방으로 올라가 식사를 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설마 우리가 있어서 다들 각자 방으로 올라갔던 건 아니겠지요...

6. 한 줄 소감

"여자 혼자 시애틀 여행한다고 하면, 파이오니어 스퀘어 근처는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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