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외곽 호텔,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맥쿼리 파크

Holiday Inn Express Sydney Macquarie Park, an IHG Hotel

Room Type : 1 Queen Bed Standard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시드니에는 아내의 사촌 언니가 살고 있습니다.

시드니로 출발하기 하루 전 날, 아내는 언니에게 전화해 내일 뭐 하냐고 물었고, 언니는 주말이니 그냥 쉰다고 했나 봅니다.

아내는 언니에게 그럼 내일 만나서 밥 먹자고 말했고, 잠깐 당황한 언니는 다음 날 공항으로 마중 나오셨습니다.

언니네 집은 시드니 다운타운에서는 가깝지 않은, 북서쪽 맥쿼리파크에 있었습니다.

처음엔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들을 검색 해보며, 미쳐버린 호주 물가에 시드니를 가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었습니다. 결국엔 언니네 집 근처의 호텔로 가기로 결정했지만요.

맥쿼리파크에서 후보군에 올릴 수 있는 호텔로는 머큐어,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코트야드가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결정한 곳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맥쿼리 파크'입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언니네 집에서 도보 30초 거리다. (지금은 다른 동네로 이사가셨지만)
ⓑ 가격이 저렴한 머큐어와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중 언니네 집에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 시간이 좀 걸리지만, 다운타운 왕복 비용 + 호텔비용 < 다운타운 호텔비용

※ 다만, 맥쿼리 파크에 있는 호텔을 구하는 것도 가격적인 면에서 충분히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고려해볼 만한 호텔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굳이 일부러 맥쿼리 파크까지 와서 숙소를 구할 만큼 호텔 자체의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2. 호텔로 가는 방법

당연히 공항에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맥쿼리파크 역으로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거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언니 차를 타고 하버브릿지 쪽을 먼저 들렀다가 여유있게 호텔로 갔습니다.

3.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Holiday Inn Express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는 IHG호텔 그룹의 4개 등급(Luxury & Lifestyle, Premium, Essentials, Suites) 중에서 에센셜(Essentials) 등급에 속하며, 에센셜 중 2번째, 전체 17개 중 12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맥쿼리 파크는 시드니에서 4성급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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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객실에 대하여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올라버린 호주 물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시드니의 호텔 가격은 아무튼 정말 사악했습니다.

그래도 객실 자체는 역시 호주 답구나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기대한 것보다는 상당히 괜찮았던 호텔 컨디션.

느낌 탓인지는 몰라도 카펫마저 깨끗하게 느껴졌던 객실

창 밖으로 보이는 청정 호주의 하늘

5. 호텔 조식

호텔 숙박 시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은 잉글리시 스타일의 깔끔한 아침식사였습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염치 불구하고 첫 날만 호텔에서 숙박했고, 다음 날 부터는 언니네에서 눈치없이 지냈습니다...ㅎ

6. 한 줄 소감

"다운타운 왕복 비용 + 시드니 외곽 호텔 가격 < 다운타운 호텔 가격이라면 한 번쯤은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일 수도?"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