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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Hotel Review

튀니스 저렴한 호텔, 이비스 튀니스

by FORATRAVEL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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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s Tunis

Room Type : Room with a double bed featuring the new bedding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튀니스 북동쪽 Gammarth 지역 쪽에 모벤픽 Movenpick, 포시즌스 Four Seasons, 라마다 Ramada가 있었고,

튀니스 다운타운에 가까운 쪽으로는 노보텔 Novotel과 이비스 ibis, 쉐라톤 Sheraton과 메리어트 Marriott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Tunis Lake 주변으로 역시 모벤픽과 노보텔이 있었습니다만, 위치관계상 처음부터 제외했습니다.

일단 튀니스에 가서 어디를 놀러 가야 할지를 아예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튀니스 북동쪽으로 갈 것인지 다운타운 쪽에 가까운 곳으로 갈 것인지 고민이 됐습니다.

튀니스 일정이 3일밖에 없었기 때문에, 고민 끝에 2일은 다운타운 쪽에서, 1일은 북동쪽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남은 것은 호텔 선택. 사실 위치 선택이 좀 힘들었을 뿐, 호텔을 정하는 건 쉬웠습니다.

가격 차이가 애매하지 않았거든요. 고민 없이 선택했습니다.

튀니스 북동쪽에 Gammarth 지역에서는 가격이 가장 저렴했던 Ramada를, 다운타운 근처에서는 역시나 저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이비스 삼 형제 중 맏형, ibis를 선택했습니다.

1-1. 잠시 다른 이야기

튀니스에 짧게 있으면서 다녀온 곳은 튀니스 메디나 Tunis Medina와 시디 부 사이드 Sidi bou Said인데요.

아마 Gammarth 지역에서도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중교통이 있지 않았을까요?)

결론적으로 저희는 튀니스에서 2박만 하고, Gammarth 쪽에서 1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수스 Sousse에서 튀니스로 올라오는 기차에서 튀니지안 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그 친구가 꼭 자기 집에 우리를 초대하고 싶다고 해서, Gammarth 대신 그 친구가 사는 동네로 갔습니다.

튀니스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비제르테 Bizerte입니다.

튀니지안 친구는 바로 자기 집으로 가자며, 호텔을 취소하라고 했는데, 그 호텔은 기차 타기 바로 직전에 환불불가 가격으로 예약한 거라 취소를 할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직 1박 예약을 안 한 마지막 날에 하루 놀러 가기로 했고, 새해 마지막 날과 첫 날을 튀니지안 친구 집에서 보냈습니다.

2. 호텔로 가는 방법

튀니스 메인 기차역인 Gare du Tunis에서 ibis Tunis까지 밤에 걸어갔습니다.

헤어지기 전에 튀니지안 친구가 기차역에 서있던 경찰에게 이것저것 물어봐주더군요.

밤길은 어떤지, 안전한지. 우리에게 택시를 타고 가라고 했지만, 저희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뭐 무조건 아끼는 편은 아니고요, 브라질이나 콜롬비아같이 꼭 타야 하는 곳에서는 우버도 타는 편입니다)

걸어보니까 일단 걸어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희같이 캐리어를 끌고 다니신다면, 더욱 비추천입니다.

배낭 하나만 달랑있고, 행색이 저처럼 약간 거지꼴이다 하신다면 오케이.

그게 아니시라면, 특히 여성분이시면 돈이 조금 들더라도 택시나 볼트(Bolt, 공유차량앱)를 이용하셔서 가시는 게 덜 고생하실 듯합니다.

길이 좋지가 않고, 튀니지가 치안이 괜찮다고는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괜찮은 편에 속하는 거라,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낮에는 괜찮습니다.

노보텔은 이비스와 바로 붙어 있습니다. 노보텔은 출입구가 큰길 쪽에 있었고, 이비스는 안쪽 길에 있었습니다.

노보텔과 이비스

3. 이비스 ibis

이비스(ibis)는 아코르(Accor) 호텔 브랜드의 4개 등급(Luxury, Premium, Midscale, Economy) 중 이코노미(Economy) 등급에 속하며, 이코노미 중 2번째, 전체 43개 중 37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비스 튀니스는 튀니스에서 3성급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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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객실에 대하여

이비스 객실은 어차피 생긴 건 다 똑같기 때문에, 방이 아주 조금 더 크냐 작냐 정도로 이제 예상치 못한 만족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느낌 탓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도시 이비스에서 느꼈던 것보다는 조금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수압도 괜찮았고요.

단점은 (이런 것들은 사실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서 단점으로 잘 적지는 않습니다만) 냉난방이 안 돼서, 창문을 좀 열었었는데 그 후로 잘 때 모기에게 헌혈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잠도 잘 못 자서 다음날 아침엔 퀭했던 것 같네요.

전세계 대동소이한 이비스의 내부 인테리어
수스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변기 높이가 조금 높은 편

5. 웰컴드링크 & 레스토랑

호텔 로비층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서 웰컴 드링크도 마실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식사도 가능합니다.

저녁 늦게 체크인해서 밖에 나가서 먹으려고 하니까 평점이 높은 곳은 다 일찍 문을 닫았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호텔 안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언뜻 봤을 때는 영업을 안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조금만 들어가 보니 테이블에 사람이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맛은...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혹시 늦게 체크인하셔서 식사하기가 마땅치 않다 싶을 때 이용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6. 한 줄 소감

"튀니스의 메디나와 시디 부 사이드를 가기에 위치적으로 괜찮은 저렴한 호텔"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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