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Western Alpine Hotel
Room Type : Deluxe Room, 1 King Bed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작했습니다.
보통 오클랜드에서부터 쭉 내려오거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시작하거나 또는 퀸즈타운에서 시작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렌트해서 반납도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하는 걸로 했습니다.
가격을 다 비교해 보니 제일 낫더라고요.
가끔 0원 딜로 3-7일 이내 반납 조건 (예를 들면, 퀸즈타운에서 오클랜드)도 있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일정이 안 맞아서 패스했었습니다.
혹시 잘 찾아보시면 일정 맞는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잘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는 노보텔이 있는데요, 사실 렌트를 하게 되면 굳이 공항 근처에서 숙박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듯합니다.
부득이하게 항공편 일정이 안 맞는다거나 그렇지 않은 이상은...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크라이스트처치 다운타운 쪽에 밀집된 호텔들과 하글리파크에 거의 붙어 있는 더블트리 바이 힐튼(Chateau on the Park - Christchurch, a DoubleTree by Hilton), 그리고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베스트 웨스턴이 있습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첫 번째 숙박지로 결정한 곳은 '베스트 웨스턴 알파인'입니다.
솔직히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 자고 싶었습니다.
첫 오픈 시즌 때 아내가 친구랑 놀러와서 잤다고 하는데, 추억팔이 겸해서 더블트리 바이 힐튼에 자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예산에 도저히 들어오지 않아서... 아쉽게 패스했습니다.
다른 이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차피 렌터카로 돌아다닐 거라 위치가 많이 좌우하지는 않음
ⓑ 하글리 파크에 3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크라이스트처치 다운타운을 걸어보는 데 시간은 충분함
ⓒ 크라이스트처치 다운타운에 숙박하는 것이 위치적인 이점이 많지 않음
2. 호텔로 가는 방법
뉴질랜드에서 렌터카를 운전하실 때는 초보자라면 반드시 정신 집중하셔서 운전하셔야 합니다.
운전을 잘하시는 분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교통사고가 주로 렌터카 때문에 많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주로 중앙선 침범이 많다고 합니다.
뉴질랜드는 라이트 사이드 핸들 Right side handle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정반대라, 깜빡하다가는 중앙선을 침범하게 됩니다.
저도 초반에 며칠정도는 적응이 잘 안돼서 중앙선을 두세 번 침범했습니다...
맞은편에 차가 없으면 더 자연스럽게 중앙선을 침범해서 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안전 운전해서 가시면 됩니다. ^^
3. 베스트 웨스턴 Best Western
베스트웨스턴 브랜드 자체가 북미를 중심으로 하는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 체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 웨스턴 알파인 호텔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1성급 호텔입니다.
등급이 너무 낮아서 잘못 표기된 게 아닐까 의심도 들지만, 구글맵에 표시된 것 기준입니다.
4. 객실에 대하여
1성급 (5성급 아님) 호텔의 객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잘못 표기된 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였습니다.
방은 넓었고, 침대 사이즈는 충분했습니다.
추워서 밖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별도의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 좋을 때는 나가서 커피 한잔하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마이크로 웨이브도 있어서 햇반 돌려먹으면 딱입니다.
이게 1성급 호텔이라고?
가격도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들보다 거의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이어서 괜찮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 됐습니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스타트가 기분 좋아지는 숙소였습니다.
5. 주차장 찾아가기
주차장 입구를 찾기가 좀 어렵습니다.
Brake Street에 있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데, 차량이 하나만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길이어서 주차하거나 출차할 때 조금 번거롭습니다.
혹시 주차장을 찾기 힘들면 호텔 로비에 직접 물어보면 됩니다.
저도 다른 가게 앞에 잠깐 정차했다가 호텔 프런트에 물어봐서 겨우 호텔 주차장을 찾았습니다.
6. 한 줄 소감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시작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호텔이다"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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