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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Hotel Review

쿠스코 가성비 좋은 호텔, 코스타 델 솔 윈덤

by FORATRAVEL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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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yndham Costa Del Sol Cusco

Room Type : 2 Double Beds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쿠스코의 숙소는 생각보다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마추픽추가 남미에서 꽤 유명한 관광지이고, 마추픽추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도시이다 보니, 다른 남미 도시들 보다는 가격대가 좀 높습니다. 메리어트 계열의 JW 메리어트 엘 꼰벤토와 아코르 계열의 팔라시오 델 잉카는 쿠스코에서도 가장 좋은 호텔이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일단 살며시 제외시켰습니다. 남은 건 세 군데 정도 있는데요, 역사지구 내에 위치한 코스타 델 솔 윈담, 노보텔, 그리고 언덕으로 올라가야 있는 힐튼 가든 인, 세 곳이 남았습니다. 언덕은 올라가고 내려오기 힘들 것 같아서 힐튼은 제외했습니다. 쿠스코 역시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굳이 언덕을 오르고 내려야 하는 호텔을 선택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노보텔과 윈덤 중에서는 윈덤 쪽이 좀 더 끌렸습니다. 객실을 비교해보지는 않았고, 호텔 가운데 있는 정원이 노보텔과 윈덤 중에서 윈덤이 좀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2. 호텔로 가는 방법

쿠스코 공항에는 와이파이가 안 됐습니다. 와이파이로 공유차량을 예약해서 호텔로 가려고 했는데, 공항 와이파이가 없길래,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에게 핫스팟 공유를 부탁해서 차를 예약하고 갔습니다. 공항에서 호텔이 있는 역사지구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만,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에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20-30분 정도 생각을 하고 여유 있게 이동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윈덤 Wyndham

윈덤(Wyndham)은 역시 그 이름과 같은 윈덤 호텔 그룹에 속해있는 브랜드로, 브랜드 6개 등급(Distinctive, Upscale, Lifestyle, Midscale, Value, Extended Stay) 중 업스케일(Upscale) 등급에 속합니다. 전체 22개 브랜드 중 무려 4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높은 등급에 포지셔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쿠스코에서도 4성급 호텔로 상위급의 호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객실에 대하여

객실은 정말 넓었습니다. 더블베드가 2개 있는 방을 배정받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방 크기가 엄청 커서 놀랐습니다. 페루에서 유일하게 가본 체인 호텔이어서 다른 곳과 비교할 수는 없는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그 자체로도 코스타 델 솔이라는 페루 윈담만의 아이덴티티는 상당히 느낌 있었습니다. 객실 자체는 다른 호텔들에 비해 크게 뛰어난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정도 가격에 큰 기대를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긴 하지만요. 사실 코스타 델 솔 윈덤에 반했던 건 호텔 로비였습니다. 코스타 델 솔 윈덤은 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고, 그 중심에 천장이 오픈된 소위 중정 구조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보시면 정말 멋있고, 예쁩니다. 그곳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는 것만으로도 쿠스코에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 마추픽추 투어 가격 비교

쿠스코에 오는 목적의 99%는 마추픽추를 위한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 봅니다. 쿠스코만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쿠스코에는 정말 정말 정말 많은 여행사가 있는데, 한국인에게 특히 유명한 여행사가 있긴 합니다. 저도 여섯 개 여행사를 돌아다니며 가격을 알아봤었는데, 그중에는 한국인에게 유명한 여행사도 어떨까 해서 가보긴 했었습니다. (유창하진 않지만) 한국어로 설명도 잘해주고, 괜찮았습니다. 가격은 솔직히 다른 신생 여행사보다는 조금 비싸게 부르긴 했습니다. 투어를 여러 번 해본 것은 아니어서 투어사별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까지는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투어사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느낀 점은 투어는 대동소이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어느 투어사에서 신청을 하더라도, 정말 큰 대형 투어사가 아닌 이상 각 투어사에서 모집한 인원이 결국 합쳐져서 가이드 투어가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투어사별로 조금 달라지는 점은, 아구아스깔리엔테스에서 머물게 되는 숙박업소의 종류, 그리고 성스러운 계곡 투어를 할 경우 우루밤바에서 먹는 점심식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꼼꼼하게 잘 따져 보시고, 투어를 정하시면 돈을 조금이라도 세이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 한 줄 소감

"다시 또 가고 싶은 쿠스코의 가격 괜찮은 좋은 호텔"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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