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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Hotel Review

카르타헤나 저렴한 호텔, 이비스 마르베야

by FORATRAVEL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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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is Cartagena Marbella

Room Type :

대부분의 여행은 숙소 체크인에서 시작해 체크아웃으로 끝났다. 그러고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했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이 도착한 낯선 곳을,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고 떠났다. 정해진 것 없어 불완전했던 우리의 여행의 시작과 끝은 항상, 그곳이었다.

1.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

카르타헤나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호텔은 소피텔 레전드 산타 클라라 Sofitel Legend Santa Clara였습니다. 소피텔은 카르타헤나의 주요 관광 중심에 있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결국 선택하게 된 곳은 역시 이비스입니다. 심지어 이비스는 소피텔이 있는 역사지구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서 가니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카르타헤나 남쪽에 있는 보카그랑데 쪽에도 호텔들이 제법 있습니다. 보카그랑데 비치를 따라서 여러 호텔들이 있었는데, 굳이 그쪽까지 가서 숙소를 잡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아예 처음부터 배제를 했습니다. 보카그랑데는 역사지구까지 걸어서 가긴 힘든 위치라서, 차라리 30분 정도 걸으면 되는 이비스가 그나마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보카그랑데는 한낮에 우버 타고 잠깐 구경을 갔었는데, 카르타헤나에서는 엄청 큰 빌딩들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숙박을 했었어도 나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호텔로 가는 방법

카르타헤나 역사 지구에서는 제일 멀지만, 공항에서는 정말 가깝습니다. 차로 10분도 채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짐이 많은 상태로 콜롬비아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공항에서 택시와 흥정을 하다가 결국 모바일로 차량을 불러서 타고 갔습니다.

3. 이비스 ibis

이비스(ibis)는 아코르(Accor) 호텔 브랜드의 4개 등급(Luxury, Premium, Midscale, Economy) 중 이코노미(Economy) 등급에 속하며, 이코노미 중 2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비스 카르타헤나 마르베야는 카르타헤나에서 3성급 호텔입니다.

4. 객실에 대하여

이비스의 객실은 어느 곳이든 다 비슷하지만, 이비스 카르타헤나 마르베야는 다른 곳과 뭔가 조금 달랐던 게 있긴 있습니다. 바로 이비스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오션뷰. 이비스에서 수평선이 보이는 뷰를 감상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객실에 들어선 순간 정면으로 보이는 작은 창문에서 시원한 오션뷰를 발견했을 때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날씨가 흐린 탓이었는지 엄청나게 아름다운 오션뷰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시원하게 탁 트인 창문을 보니 좋더라고요.

5. 이비스의 위치, 그리고 콜롬비아 강도?

이비스는 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마르베야 해변이 시작되는 혹은 끝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르베야 해변을 가기에는 정말 좋은 위치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여행 목적에 따라서 이비스에 숙박하는 걸 잘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카르타헤나에 있는 동안은 겟세마니에서 이비스까지 정도는 낮이나 밤이나 걸어 다니긴 했는데요, 밤에 이비스로 돌아가던 중에 소매치기를 당한 여성분과 콜롬비아 경찰이 서 있는 것을 봤습니다. 경찰이 우리를 세우더니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은 바지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라고 하더군요. 오토바이가 지나가다가 바로 낚아채간다고 했습니다. 그 여성분도 개 산책을 시키다가 오토바이를 탄 남자에게 휴대폰은 강탈당했다고 했습니다. 콜롬비아니까 그래도 밤길은 항상 조심해야겠습니다. 카르타헤나에서 주로 돌아다닐 곳이 보카그랑데, 성벽 안쪽 지역, 겟세마니 정도라고 한다면, 이비스가 있는 쪽보다는 보카그랑데나 아예 성벽 안쪽에 있는 호텔들도 한번 고려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비스는 걸어 다니기엔 다소 위험하기도 하고 가깝지도 않은데 또 걸어서 30분 거리를 돈 주고 택시 타기도 좀 애매했던 곳이라 다른 위치에 있는 괜찮은 호텔을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 한 줄 소감

"숙박비를 아끼고 아낀 돈으로 택시를 타겠다고 하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호텔"

부족하지만 솔직한 후기가 여러분의 소중한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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