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나라로, 킨테츠 패스 1일권 사용 후기

Kintetsu Rail Pass 1 day

1. 킨테츠 레일 패스 1일권을 선택한 이유

교토에 오래 머무는 일정이라 교토에서 나라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원래 나라에서 2일 숙박을 할까 고민도 했었는데, 일본의 도시 중에서는 교토를 제일 좋아해서...

교토에 계속 오래 머물고, 나라는 가볍게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나라를 당일치기로 다녀올 생각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일 유명한 킨테츠 레일 패스를 알아보게 됐고,

나고야를 다녀올 수 있는 5일권도 눈에 계속 밟혔지만, 결국에는 1일권으로 뽕을 한번 뽑아보기로 했습니다.

2. 패스 이용 구간

ⓐ 킨테츠 교토역 Kintetsu Kyoto Station에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Yamato-Saidaiji Station으로 이동, 환승 후 킨테츠 나라역 Kintetsu Nara Station 도착

ⓑ 버스를 탈 수 있는 티켓(킨테츠 레일 패스에 포함)이 있었으나, 걸어서 고후쿠지 Kofukuji Temple로 이동

ⓒ 고후쿠지에서 나라 국립 박물관, 토다이지 난다이몬을 지나 토다이지까지 걸어서 이동 (걷는 길에 사슴이 많아 구경하면서 가면 좋음)

ⓓ 토다이지에서 큰길로 나와 1번 순환 버스를 타고 킨테츠 나라역으로 이동

ⓔ 이코마역으로 이동 (버스를 타고 나라 지역을 더 돌아볼까 하다가 케이블카를 타보기로 함)

ⓕ 이코마역 Ikoma Station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호잔지역 Hozanji Station을 지나 이코마산조역 Ikomasanjo Station까지 올라감 (케이블카 표지판을 따라 그림만 찾아가면 됨, 전혀 어렵지 않음)

ⓖ 이코마역으로 내려온 후 다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으로 와서 저녁을 먹고, 교토로 돌아감

반응형

3. 이용 후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던 이코마산조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별 기대없이 패스 뽕이나 뽑자는 생각으로 올라갔었는데, 산 꼭대기에 있던 놀이공원과 놀이공원에서 저 멀리 보이는 오사카와 고베도 멋있었습니다.

(다만, 겨울이라 엄청 추웠습니다. 놀이공원도 문을 닫았고요. 문은 닫았지만, 구경은 할 수 있습니다.)

나라도 여유 있게 다 돌아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나라 도착해서 바로 점심을 먹고 산책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고후쿠지에서 출발해 토다이지까지 가는 길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중간에 사슴들이 많아서... 한참 시간을 많이 뺏겼습니다.

근데 토다이지로 갈수록 사슴들이 많아지더군요... 기분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토다이지까지 걸어가는 것 외에는 별 흥미로워 보이는 곳이 없어서 빠르게 나라를 나왔습니다.

구석구석 찾아보면 분명 좋은 곳들이 더 많겠지만, 겨울에 하는 당일치기다 보니 해가 지기 전에 다른 곳도 한번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케이블카를 타러 갔던 게 참 인상 깊었던 것 같네요.

케이블카는 사람이 없어서 저와 아내 둘만 타고 올라갔습니다.

내려올 때는 총 네 명이서 내려왔고요.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에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4. 킨테츠 레일 패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킨테츠 레일 패스는 나라만 딱 다녀오기에는 조금 아까운 패스인 것 같고, 뭔가 다른 곳도 추가적으로 들러야 '패스 값을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사카 또는 교토에서 나라 당일치기를 하면서, 케이블카를 타는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추천할 만한 패스인 것 같은데, 그 이외에는 잘 모르겠네요...

대부분 짧은 일정으로 간사이 지역을 다녀오실 텐데 더 욕심내서 들릴 지역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 관련 링크

https://www.kintetsu.co.jp/foreign/korean/ticket/

실속 승차권 | 긴테쓰 전차